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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나라장터, 독일을 경유한 다수의 동시 접속으로 과부하 발생
23일 오전 9시19분부터 독일 발 IP에서 다수의 접속이 이뤄지면서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 사이트가 1시간 동안 마비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도입 경로와 다수의 접속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접속이 정상화되어 있다.

나라장터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으로,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이번 장애 사태는 지난 17일 발생한 행정망 마비 사태와 마찬가지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네트워크 장비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애를 일으킨 다수 IP의 마지막 경유지가 독일인 것은 맞지만, 실제 접속지가 독일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상망이나 우회망 등의 변수를 고려해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의도적인 외부 공격인지도 보다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망의 반복적인 먹통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사태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20일에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정부24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전날에는 과부하로 인해 주민등록시스템이 20분간 접속 지연이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조달청 나라장터의 접속도 이날 1시간 가량 접속이 되지 않아 더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조달청은 이용약관에 따라 장애 시간 동안 제출 마감일시가 도래한 1600여 건의 입찰 공고에 대해서는 즉시 연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행정망의 불안정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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