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제주에서 제6호 태풍 카눈이 올라오던 시간대 인적이 드문 공원에 있던 대형 나무 탁자를 가져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24일 제주동부경찰서가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10일 오전 5시35분쯤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중앙광장 쉼터에 설치된 목재 탁자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훔친 탁자는 의자와 상판 일체형으로, 길이는 1.5m이며, 무게는 최소 70㎏이다.

이들을 붙잡게 된 계기는 지난 8일 쉼터를 자주 이용하던 주민들이 태풍 북상 소식에 나무 탁자를 다른 나무 탁자 위에 올려두고 귀가했을 때, 그 중 1개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탁자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2명 이상이 범행한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피의자들을 특정했고, 이어서 21일부터 이들을 적발하여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원을 산책하다가 탁자 2개가 겹쳐져 있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인 줄 알고 B씨에게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B씨 등 지인들과 함께 가지고 가 B씨의 주거지에 가져다 놓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B씨의 주거지에서 탁자를 회수하고 사건 경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