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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1258억원 투입…산학연관 생태계 조성

정부가 올해 양자(量子)과학기술 분야에 1258억원을 투입하여 산학연관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예산을 856억원보다 32.7% 증액한 수치입니다. 이번 투자 외에도 정부는 오는 3월에 양자과학기술 분야를 위한 국제협력 전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 산학연관 교류 플랫폼인 K-퀀텀 스퀘어 미팅을 개최했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 중인 20큐비트(Quantum Bit)급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시연하였는데, 모든 기능이 연구진의 명령대로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양자컴퓨터 기술개발을 위해 83억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2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는 성능을 50큐비트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1년까지는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국내에서 생산화하고, 2032년부터는 양자컴퓨터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자컴퓨터는 중첩과 얽힘 특성을 이용하여 큐비트로 0과 1을 중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상용 컴퓨터가 0과 1로 이루어진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이 특성을 통해 양자컴퓨터는 정보 저장량과 연산 속도 측면에서 기존 컴퓨터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슈퍼컴퓨터로 1만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컴퓨터로 200초만에 해결한 사례가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해에 양자컴퓨터 연구인프라 구축(150억원), 소재혁신 양자시뮬레이터 개발(93억원), 양자암호통신 집적화와 전송기술 고도화(67억원), 양자인터넷 핵심 원천기술개발(86.4억원), 양자클러스터(100억원), 양자센서 원천기술 개발과 상용화(107.4억원), 양자팹 공정기술 고도화(60억원), 양자정보과학 인력 양성(500억원)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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