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정부가 6일부터 8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금지한 결정에 대해 해외 투자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선진화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의 달마 캐피털 소속 게리 듀건 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한국 증시의 지위가 조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매도 금지 이후 공매도가 있었던 종목들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할 것이지만 증시 전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현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분류에서 신흥시장(한국·중국 등 24개국)에 속해 있으며, 정부는 선진시장(미국·일본 등 23개국)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정보회사 스마트카르마의 브라이언 프리타스 애널리스트는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한국 증시를 글로벌 지수로 성장시키겠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 위험 요소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치로 공매도가 정상적이지 않은 가치 평가에 제동을 걸 수 없게 되었고, 공매도 금지 이후 소규모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거품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해외 투자은행들이 시장 혼란을 틈탄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에 나섰으며 불법 행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며 "불법 공매도가 공정가격 형성을 방해해 시장 환경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의 규모는 1조7000억원에 이르며, 금지 결정은 거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