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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0일 정기석 전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임명된다고 발표했다. 정 기존 대책에 대한 조언을 하며 코로나19 유행 종식을 이끌어낸 감염병 전문가로서, 이번에는 국민의 전반적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보험공단의 수장을 맡게 되었다. 이사장은 정부와 협력하여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을 위한 효율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 기존 대책은 적극적인 질병 감시와 조치, 공공시설 및 개인위생 유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상대적으로 잘 견뎌냈다. 그러나 이제는 종식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며, 이번에 임명된 이사장은 보건의료산업 전반의 이슈와 고객 서비스, 운영과정 개선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보장하는 중요한 인프라이며, 이사장은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장, 한림대학교 의료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감염병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호흡기질환 분야에서는 16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의 치료 방침에 관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의 폐기능 검사 기준치보다는 한국 환자들의 상황을 더 정확하게 진단할 한국형 폐기능 검사 기준치를 개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6년에는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본부장으로 임명되어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후속 대책을 마련하며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현장을 총괄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그 동안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과 중앙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을 맡아 코로나19 대응에 힘썼다.

정 이사장의 취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루어졌다.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될 수 있다. 이번 임명으로 정 이사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경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복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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