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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풍력 협회(GWEC)는 일부 지역에서 고금리,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 등의 이유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중단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성장통에 그치리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GWEC 아시아 대표인 리밍 챠오는 지난 7일 한국풍력산업협회에서 개최된 2023 세계 풍력의 날 기념 풍력발전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통해 해상풍력 시장의 비용 문제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프로젝트가 중단된 후 해상풍력은 여러 비판에 직면했고, GWEC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였다"며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성장통으로 판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세계 해상풍력 시장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는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8개가 재협상되고 있으며, 오스테드는 최근 동부에서 추진되던 오션윈드 1,2 사업을 중단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낮은 금리에서 체결된 계약이 경제 상황 변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당하지 못했으며, 풍력 단지 건설에 필요한 철강과 구리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업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해상풍력은 가격 변동이 없는 이점이 있다. 챠오 대표는 "금리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다른 섹터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해상풍력은 가격 변동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GWEC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단기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잠재력이 큰 해상풍력 시장이 존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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