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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신청사 개청… 제2청사 시대 열어

전라남도가 오는 9월, 동부지역본부(순천시) 신청사 개청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일부 부서의 업무를 시작하고, 9월에는 정식 개청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부본부 신청사 건립은 김영록 전남지사의 동부지역본부 4개 실·국 확대 공약에 따라 2018년 9월 시작됐다. 지난달 16일 전라남도의회 심의 통과로 조직개편도 확정됐으며, 도는 동부본부에 일자리투자유치국과 문화융성국, 환경산림국, 여순사건지원단, 민원행정담당관 등을 배치했다.

전체 공무원 2357명 중 동부지역본부 신청사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258명(10.9%)이다. 여기에 기간제·공무직을 포함해 총 320명이 본청에서 동부본부로 짐을 옮긴다. 당초 240명이 근무할 예정이었지만 김 지사의 지시로 늘었다. 신청사 사무 공간도 1만㎡에서 1만3000㎡로 확대됐으며, 본부장 직급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됐다. 지난 5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급 직제를 승인받았다. 이제 2급 본부장이 소속 실·국을 총괄한다. 본부장은 중요 결정 사항에 대해 현지에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전라남도는 설명했다.

동부본부 신청사는 3만240㎡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3000㎡ 규모로 지어졌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건물과 정원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건물 안에는 친환경 아트리움(중앙정원)을 설치했고, 동부권 주민이 본청에 가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민원실을 비롯해 다목적 대강당, 북카페, 숲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동부 신청사로 도민의 행정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산업·문화·관광 등이 어우러져 전남 동부권이 새롭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부본부 신청사 개청으로 전라남도는 제2청사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남·북권 각각에 본청과 청사가 있었지만, 이제는 동·서·남·북권 각각에 본청과 청사가 구성돼 지역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도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취약계층을 파악하고, 이를 위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지역사회복지정보시스템 개발과 활용, 지역안전망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역사회복지정보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정책학 연구기관의 지원을 수락하며,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권자 중심 복지정책 추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남도는 혁신적인 데이터 기반 정책의 추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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