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탄소중립을 통해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 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지역에 일조량이 풍부해졌고,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면서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를 이루어내고 있다. RE100과 같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이 전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므로, 전남과 탄소중립의 협력은 상승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작은 섬인 전남 신안군 안좌면 자라도 자라분교는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폐교 이행 기간이 연장되었다. 자라도는 인구 290여 명으로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이다. 그러나 올해 주민등록상 취학 가능 아동이 15명으로 늘어나 폐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신안군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인 햇빛연금 덕분이다. 신안군은 신안 지역의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집적화 단지 형태로 유치하고, 개발수익을 태양광 개발업자와 주민들이 연금 형태로 나누는 제도를 도입했다. 2021년 4월부터 시작된 이 햇빛연금은 안좌도와 자라도의 주민들에게 연간 40만원에서 240만원까지 지급되었다. 햇빛연금의 지급을 시작한 후, 안좌도의 인구는 1년 동안 122명 증가하여 2021년 7월에는 2815명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를 통해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이러한 사례는 전남 지역에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과 함께 지역의 경제적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