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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의 잠도르퍼 거리는 독일 제3의 도시인 뮌헨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지역이다. 이 거리에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 대리점들이 밀집되어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니오가 이곳에 대규모 쇼룸 니오 허브를 오픈했다. 이는 뮌헨에 들어선 최초의 중국 전기차 매장이다.

니오는 작년 말에 베를린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와 뒤셀도르프, 뮌헨까지 단 불과 반년 사이에 독일에 네 개의 프리미엄 콘셉트 매장을 개장했다. 한 니오 허브를 방문한 페터는 "전기 왜건 ET5 투어링을 시승해보고 그 성능에 놀라웠다"며 "가격 대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견줄 만하다"고 말했다.

니오 허브가 들어선 이곳에는 원래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매장이 있었다. 유럽 대표적인 명차 브랜드를 밀어내고 중국 전기차 매장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현지인들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뮌헨에 12년째 거주 중인 건축가 김정수씨는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운 전기차 시대에 독일 차 업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차는 수십 년간 독보적인 엔진 기술과 기계적인 정교함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해왔다. 하지만 간단한 하드웨어 대신 배터리 성능, 첨단 전자장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핵심이 된 전기차 시대에 독일 차는 아직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 하이브리드차가 등장하고 테슬라를 중심으로 순수 전기차 개발이 본격화될 때, 독일 차는 디젤 엔진 등 내연기관 고도화에 주력했다. 이러한 선택은 전기차 시대에 독(毒)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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