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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 3년 10개월 만에 총파업…열차편 취소 승객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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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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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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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도노동조합, 3년 10개월 만에 총파업…승객들은 큰 불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019년 11월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열차편이 취소되어 대체 표를 구하기 위한 승객들은 서울역 대합실에서 발이 묶인 채로 수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또한, 화물열차 운행이 평소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져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의 물류분야에서도 차질이 발생했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4가지 조건을 내걸고 나흘간의 파업에 들어갔다. 요구조건에는 △수서~부산 구간 고속철도(KTX)의 투입 △수서고속철도(SRT)와 KTX의 통합 △4조 2교대 전면 시행 △월 임금 29만2000원 인상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 파업 참가율은 22.8%로, 2019년 파업 당시인 21.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서울역, 부산역 등 전국 주요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외국인 관광객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서울역 동쪽 매표소에서는 취소된 열차표를 교환하기 위해 긴 줄이 서 있었다. 승객 중 한 명은 "왜 노조의 이익을 위해 승객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건가요?"라며 항의를 내비치기도 했다.

파업으로 인해 열차가 일방적으로 취소되어 기다리는 승객들도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예를 들어, 울산에 사는 한 시민은 "서울역에 와서야 낮 12시 24분 울산행 열차가 취소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예약 가능한 기차가 오후 8시 27분뿐이어서 8시간을 더 기다려야만 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3.0%, KTX는 76.4%에 그쳤다. 또한, 화물열차 운행률은 26.3%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시멘트 등 철도 운송 비중이 높은 물류분야에서 큰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충북 단양 지역의 한 시멘트 업체 출하량은 평소 하루 6,000톤에서 1,200톤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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