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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하락으로 인해 예금 수요가 새마을금고로 옮겨가고 있다. 저축은행에서는 5%대 금리를 완전히 감추었지만, 일부 새마을금고는 여전히 5%대 고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79개 저축은행의 예금 잔액은 115조2311억원이었다. 이는 직전달보다 2.2% 감소한 수치로, 약 5개월 만에 수신 잔액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신협과 기타 상호금융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의 수신 잔액은 135조7986억원으로, 전달 대비 0.3% 감소했다. 기타 상호금융의 잔액도 0.3% 줄어든 480조2690억원이었다.

그에 반해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10월말 새마을금고의 잔액은 249조4145억원으로, 9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였다. 새마을금고는 뱅크런 사태로 인해 한 달 만에 17조6065억원의 자금 이탈을 경험했으나, 그 이후로는 세 달 연속 수신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하락으로 인해 예테크(예금+재테크) 수요가 새마을금고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월 동안 저축은행과 신협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가 각각 4.31%와 4.19%였다. 반면 새마을금고의 평균 금리는 4.53%로, 저축은행보다 0.22%p, 신협보다 0.34%p 높았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계속해서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새마을금고로 예금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 동향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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