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최근 3년간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19 사망자보다 약 4만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작년까지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3만9435명으로, 코로나19 사망자(3만2156명)보다 약 23%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 선택이 증가한 원인으로 사회 양극화, 취업난, 경제적 요인 등의 여러 요소가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경석 사단법인 꿈에품에 이사장은 "매년 1만3000명 이상이 죽음으로 인해 희생되고 있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며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을 인식하고 정신보건 관점뿐만 아니라 자살의 실태에 따라 사회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살률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자살예방을 중요시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동과 민간과 관공석의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산의 한계로 인해 지자체의 역량이 제한되고 있어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자살예방 관련 예산안을 살펴보면 지자체 주도의 민관협력 자살 예방사업(14억 원)과 지역사회기반 자살 예방사업(1억 원)의 예산이 15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약 3%에 불과합니다.

동국대 생사문화산업학과 교수인 이범수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자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지지 체계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자살 예방 효과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 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생명 존중 안심마을을 운영하는 것은 도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이라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