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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독감백신 생산 공장 증설로 글로벌 시장 확대 모색
일양약품은 독감백신 생산 공장을 증설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일양약품은 충북 음성에 위치한 독감백신 공장의 완제라인을 증축하기 위해 3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투자금은 자기 자본 대비 10.27%의 비중으로 투자 기간은 2024년까지이다.

일양약품은 국내에서 원액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백신 생산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제약사 중 하나이다. 해당 공장은 대지 면적 8만9256㎡, 연면적 1만3361㎡에 달하여 연간 최대 6000만 회분의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든 생산 설비는 한국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및 유럽연합(EU)-GMP 수준으로 구축되었으며, 특히 백신 원액 생산을 위한 시설은 2013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에도 정기적으로 감시를 받아 제조시설의 적합성이 재확인되었다.

일양약품의 백신 공장은 유정란 백신 생산에 특화되어 있다. 유정란 백신은 유정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세포배양 백신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도 일양약품은 유정란 백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양약품은 완제라인을 증축하여 백신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일양약품은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심사(PQ) 승인을 획득하였다. PQ 승인은 WHO의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 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PQ 승인을 받으면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로써 일양약품은 생산하는 모든 백신에 대한 해외 수출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유정란 백신을 생산하며 PQ 승인을 받은 것은 일양약품이 두 번째로 이다.

마지막으로, 일양약품은 말레이시아, 부탄, 방글라데시 등 해외로 독감백신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양약품의 독감백신 생산 공장 증설은 국내외 독감 예방에 기여함은 물론,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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