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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조짐이 보이자 미 장기채 ETF는 손실이 급증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커졌기 때문입니다. 장기채 ETF의 수익률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시장에서는 장기채 ETF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장기채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로 구성된 아이셰어스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TLT)는 올해에 들어 176억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에 상장된 3300여개 ETF 중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장기채 ETF에 대한 관심과는 별개로, 기준 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어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3.7%로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6%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채권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오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4.7%대로 상승하였고, 30년물 금리는 연 4.86%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Fed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에 TLT의 수익률도 하루 사이에 2.71% 급락하였습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채 금리도 상승하여 국채의 가치가 하락한 것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LT의 손실 규모는 올해에 들어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TLT에 대한 투자 수요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금리가 정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채권 가치가 상승할 것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설명됩니다. 장기채의 경우 금리 변동폭보다 수익률이 크게 변하는데, 이는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가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종의 레버리지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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