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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재차 압수수색

경찰이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재차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경기 용인의 태광 골프 연습장과 서울 중구의 태광 계열사 티시스 산하 부동산 사업본부 사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직원들의 계좌로 허위 급여를 입금한 뒤 이를 횡령하는 수법 등을 통해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태광그룹이 계열사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것으로 보고, 그룹 내 건설 사업을 담당하는 티시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에도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경기 용인의 태광CC, 그리고 이 전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이 전 회장 1명뿐이다.

이 전 회장은 이전에도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섬유제품 규모를 조작하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011년에 구속 기소되었다. 이에 대해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되었으며, 2021년 10월에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복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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