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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14인의 결심공판이 있었습니다. 이재용 회장 외에 다른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들의 진술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세계는 예상하지 못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그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미리 예측할 수 없어서 삼성은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서 외국인 주주나 투자자와의 대화 내용이 재판과정에서 오해를 받아 안타깝고 허무하다며 제 지분을 늘리기 위해 다른 주주들을 피해 입힌다는 생각은 상상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진술 말미에는 옆에 있는 피고인들에게 송구하다. 만약 잘못된 책임이 있다면 제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한 피고인들은 선처해주길 바란다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외에도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의 최후진술 역시 간절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3년 2개월간 진행된 106차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네"라는 대답을 제외하고는 입을 열지 않았는데, 이들은 최후진술에서 억울함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에 40년 이상 근속한 이들은 검찰의 기업에 대한 이해 부족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정당한 기업 활동이 범죄로 몰리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검찰과의 결심공판에서 이 회장과 다른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메시지는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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