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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수해피해 지역 방문...재난지역 선포 요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충청북도 청주와 괴산 등 수해피해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게 수해피해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군부대를 동원하여 신속한 피해 수습을 촉구했다.

오전에는 이 대표가 궁평 제2지하차도를 찾아 사고 원인과 현황 등을 파악했다. 변재일, 도종환, 김교흥, 이장섭, 임호선, 천준호 의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약 20여 분 동안 배수 작업 등을 지켜보았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함께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인명 피해와 구조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별도로 소방당국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지는 않았다.

도종환 의원은 "사망자는 (방문 당시 기준) 7명이며, 경찰이나 소방 CCTV를 보면 침수차량이 약 15대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으며, 내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

이장섭 의원은 "둑이 터진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고 언급했고, 변재일 의원도 "배수펌프는 보통 비를 말끔히 털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물이 밀려들어와 작동이 멈추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장을 더 살펴보자는 제안에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도 통제선 밖에서 머물렀다.

오후에는 이 대표가 괴산댐 범람으로 인해 주민들이 대피한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피소 환경을 점검했다. 또한 괴산군 불정면 창산리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수해피해 복구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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