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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사살…분쟁 확산 우려

8일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해 헤즈볼라 무장단체의 고위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AFP와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헤즈볼라가 위치한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 국경의 분쟁이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날에 "레바논의 남부 카르베트 셀름 마을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을 당시 사령관이 탑승하고 있던 차량이 공격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올해 들어 수십 발의 로켓을 발사하며 공격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달 2일에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3인자 살레흐 알 아루리 부사령관을 사살하여 헤즈볼라 측이 "예비적 대응"이라며 공세를 높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6일에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메론 기지로 약 40발의 미사일이 날아왔으며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는 공격이 계속됨에 따라 미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전날에 튀르키와 그리스에서 중동 순방을 시작하며 연쇄 회동을 가졌다. 블링컨 장관은 "진짜 걱정 중 하나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이라며 "긴장이 더이상 고조되지 않게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바논을 직접 방문한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레바논이 분쟁에 휘말리는 것은 꼭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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