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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증금 2000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대표를 수사하는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개그맨 이동윤이 의혹에 연루되고 있다. 이동윤은 이 회사에서 딜러로 근무하며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고객을 유치해왔다. 최근 이동윤은 지난달 28일 유튜버 차나두와 인터뷰를 통해 "저를 믿고 계약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A리스회사는 2017년부터 매달 일정액을 납부하면 차량을 빌릴 수 있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왔다. 매출액은 2015년에는 2억원이었으나 2019년에는 208억원으로 100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 회사는 저렴한 리스비용을 강조하여 고객을 유치했으며,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납부하면 월 납부액의 절반을 지원한다고 홍보하였다. 또한,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계약 만료된 고객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일부에서는 A사가 신규 고객들에게 받은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에게 반환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악화로 인해 신규 고객 수가 줄어들면서 기존 고객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동윤도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A사는 이동윤을 자사 딜러로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였으며, 일부 의혹에 따르면 고객의 보증금 중 일부가 딜러에게 수수료로 지급되었다고 한다. 이동윤은 "저 또한 너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은 심정이다. 방송만 계속하면서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회사 시스템에 대해서 듣다 보니 그냥 이런 게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동윤의 관련 책임과 연루 정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은 잃은 보증금을 회수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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