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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지역인 은평구, 노원구, 강북구 등에서는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 전체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데, 강남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집들이를 앞둔 대단지가 있어서 비교적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이 주로 찾는 강북권은 "입주 가뭄"이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와있다. 또한, 전세대출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임차인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25일에 발표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은평구의 전월세 매물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두 달 전보다 47.4% 줄어들어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특히 6~7월에는 수색뉴타운 일대에서 DMC파인시티자이, DMC아트포레자이, DMC SK뷰아이파크포레 등 34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질 것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개시 이후 계약이 빠르게 채워져서 남아있는 매물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DMC 일대의 개발 기대와 함께 실제 수요자들이 가격이 내려간 기회를 잘 살아서 빠르게 매물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DMC파인시티자이의 전용면적 84㎡ 전세 매물은 5~6월에 4억원 후반에 거래되었으나, 지난달에는 6억3500만원까지 상승했다. 호가는 7억원에 육박한다. 또한, 불광동의 북한산힐스테이트1차의 전용면적 84㎡ 전세 보증금도 2월에 4억원에서 이달에는 5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6일 기준) 은평구의 전세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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