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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유엔(UN)군 위령탑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뉴질랜드 총독 부부, 룩셈부르크 총리 등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유엔군 위령탑 등을 참배했다.

대통령 부부은 먼저 베텔 총리와 룩셈부르크 국기를 참배한 데 이어 뉴질랜드 기념비에 참배했다. 대통령 부부는 또 영국군 전사자 묘역으로 이동해 70년 전 이날 전사한 제임스 로건 묘역을 참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 모두와 함께 유엔군 위령탑에 헌화 및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베텔 총리, 룩셈부르크 총리와 동행하며 "바로 이곳으로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등 유엔군이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침략한 공산국가와 맞서 싸웠다"고 부산을 직접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부산이 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고, 전국 대학도 전쟁 중 이곳에 전시 연합대학을 만들어 고등교육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베텔 총리와 룩셈부르크 총리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여기 모든 분들이 친절해서 행사 참여가 편하고 의미가 있다"고 말하면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베텔 총리는 윤 대통령이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레옹 모아이 용산에서 대통령님을 만나게 된 것이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언론에 밝힌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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