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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에 대해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뤄졌으며, 윤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전수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 중간에 원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시사항을 전달했으며, 대통령실은 국민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윤 대통령이 경제보다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련해서는 원 장관이 오늘 오후 정부 대책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지시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검단 아파트와 유사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지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필요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수해 복구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있어서 종전 대비 기준을 대폭 조정하고 충분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 예산을 아끼어온 것은 어려움에 빠진 국민을 돕기 위함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후 2시에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대본에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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