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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바이오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하여 지역 총생산 80조원을 넘어서고, 신규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울산시는 국내 최초로 게놈(유전자) 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약 3년간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위해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추진한 1만 명 게놈 해독 사업도 완료되었다. 게놈 해독은 100세 무병 시대를 여는 데 필요한 기초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시는 게놈 정보를 활용하여 바이오헬스 산업을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내년까지 약 177억원을 투입하여 질환별 진단마커 개발과 감염병 대응 플랫폼 구축 등 게놈 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데이터팜에 기록된 건강한 사람 1만 명의 정보를 특정 질병을 앓는 사람의 전사체 정보와 비교해 해당 환자만 갖는 물질을 파악하여 다양한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이오데이터팜은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해 있으며, 국내 최대 슈퍼컴퓨터를 활용하여 80페타바이트(PB) 용량의 바이오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1PB는 약 100만기가바이트(GB)로 영화 17만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울산시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면서 새로운 감염병 발생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자 한다. 환자의 의료, 유전 정보 채취, 단백질 구조 예측 등을 통해 나온 각종 분석 정보가 모인 플랫폼을 바이오데이터팜에 구축하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산업을 통해 국내 보건 의료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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