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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아니면 컷오프인가: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도전 실패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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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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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작성일 24-0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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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퇴인가 컷오프인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 도전 실패를 두고 나오는 질문이다. 최 회장이 스스로 지원을 포기했는지, 아니면 지원을 했는데 CEO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걸러졌는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의 3연임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현직 회장이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히면, 단독후보가 돼 적격판단을 받던 셀프 연임 제도를 뜯어고친 후, 자연스럽게 지원을 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여타 후보자들과 공정 경쟁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3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가까웠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지분율 6.7%)인 국민연금이 이례적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 회장이 선임한 사외이사들 위주로 구성됐기에 믿을 수 없다는 취지였다. CEO후보추천위원회 측이 지난달 29일 새벽 반박 입장을 내며 맞섰지만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국민연금의 입장은 정권 차원의 최정우 불가론으로 해석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정권과 불편한 관계였던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도 줄곧 포함되지 않았고,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연속 불참했다.

사실 포스코 민영화 이후 회장 자리는 정권의 전리품처럼 여겨질 때가 많았다. 이전 역대 회장 8명 모두가 새 정권이 들어선 후 임기를 채운 적이 없다. 잔혹사에 가까웠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한 직전 회장인 권오준 전 회장도 최 회장과 비슷한 처지였다. 문재인 정부에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권 회장은 수개월간 구속돼 입영식과 임명장 수여식을 참석하지 못했다. 마지막 임명된 권 회장은 취임 한달도 되지 않아 문 정부로 인해 사의를 표명했다.

최 회장 또한 정권의 전리품이라는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새 정권이 시작된 2017년 7월 이후로 최장수를 기록했고, 이번 3연임 도전에서 실패한 것이 그만큼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최 회장은 3연임 도전을 포기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그의 가망성은 상당히 훼손된 셈이다.

이번 사건으로 최 회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포스코그룹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 회장의 후임자 선정과 포스코의 경영 방향은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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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이동*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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