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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은 2010년대에 미국 가수 드레이크의 노랫말로부터 등장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주로 밀레니얼 이후의 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에는 그들만의 배경이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시장경제가 급속히 성장하여 그들은 큰 혜택을 받은 세대였지만, 경제활동을 시작할 즈음에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을 겪었습니다. 이는 장난감을 놀이하던 어린이가 어떻게든 놀이를 계속하려는 상실감과도 같습니다. 경제 회복기에 욜로가 등장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욜로는 X세대라고 불리는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세대에게도 어필합니다. X세대도 이전 세대보다는 더 많이 놀아본 세대인데, 그들은 2010년대에 중년이 되었습니다.

중년이 된다는 것은 인생의 중반에 이르러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아껴놓았던 시간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 청춘을 희생하며 바쳐온 일들이 덧없이 여겨진다는 사실 등 여러 가지입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인생을 중심에 두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사표를 던지고 긴 여행을 떠날 뿐만 아니라 적금을 깨서 자신에게 명품을 선물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하는 40대, 50대는 영포티, 영피프티라 불리며 디지털 기술과 소통 문화에도 익숙합니다. 현재 SNS가 크게 성장한 것은 이런 X세대부터 MZ세대까지 이어지는 플렉스(flex), 즉 과시적인 향유 문화의 등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만 살고 말 것 같은 충동적인 삶, 즉 유희와 낭비의 문화는 금전숭배나 물질중심주의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낭비는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은 오늘을 소중히 여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욜로는 단순히 무모하게 돈을 펑펑 쓰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오늘을 최대한 즐기고 경험하려는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삶을 즐기고 소중히 여기며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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