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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외환시장은 불안정함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국내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10일에는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해당 날짜에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려 1,349.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1,349.90원에서 1원50전 하락한 1,348.40원으로 개장했습니다. 오전에는 1,343원대까지 하락한 후 오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1,350원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전쟁 우려에도 환율의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은 시장이 아직 사태의 발전을 관망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무력 충돌이 본격적인 전쟁으로 번질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관계자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언급한 보도도 나왔으며, 각국이 중재에 나서겠다는 발표도 이루어지고 있어 확전을 막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중동전쟁 수준으로 번지면 전세계의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유가가 급등하여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우려도 있습니다.

이날 환율 안정세에 영향을 준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퍼진 것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들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았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주 연설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현재 수준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Fed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Fed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도 이날 환율 안정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까지 외환시장은 사태 발전에 대한 관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발전하지 않을 경우에도 환율 영향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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