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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2.9%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인상률인 6.1%보다 3.2%포인트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임금 인상률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성과급 등 특별급여를 지목하였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5일에 발간한 2023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958만8000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작년 동기에 비해 2.9% 상승한 수치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와는 인상률이 3.2%포인트나 낮아진 것입니다.

이러한 임금 인상률의 감소는 지난해에 최고 수준으로 지급되었던 특별급여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의 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4%로, 작년 상반기의 4.1%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4% 감소하면서 임금 인상률이 둔화되었다고 경총은 설명하였습니다.

올해의 상반기 임금 인상률을 사업체 규모별로 비교하면, 300인 이상의 사업체는 작년 상반기의 9.8%에서 이번 상반기에는 1.9%로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300인 미만의 사업체 역시 작년의 4.8%에서 올해 2.8%로 줄어들었습니다.

정액급여의 경우, 300인 미만 사업체와 300인 이상 사업체는 올해 상반기 각각 3.9%, 4%의 인상률을 보였으며,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특별급여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인상률이 3.2% 감소하였고, 300인 미만 사업체 역시 7%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업종별로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상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기·가스·증기업은 9.3%의 인상률로 경총이 조사한 1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금융·보험업은 유일하게 전년 상반기보다 2.0% 감소한 인상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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