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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을 세웠다. 22일(한국시간)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오타니는 팀의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의 시즌 19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피칭을 잘 했던 오타니였다. 1회 초에는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최지만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에는 안타 후 세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흥미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부터 오타니는 홈런을 맞기 시작했다. 첫 번째 홈런은 최지만에게 터진 것이었다. 최지만은 오타니와의 승부 끝에 높은 커터를 공략하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서 헨리 데이비스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내주는 실수를 저질렀다.

에인절스는 그 후 공격을 펼쳐 4회에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역전 3점포를 포함한 5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회 초에는 무사 1루에서 잭 슈윈스키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주며 다시 추격을 받았다.

5회 말에는 에인절스가 3점을 더하여 득점을 지원해주었지만, 6회에도 오타니는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4회에 데이비스에게 내준 홈런 후에도 다시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로써 총 6이닝 6피안타(4홈런)을 허용하며 개인 최다 피홈런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시련의 여름을 겪고 있지만, 그의 노력과 열정은 줄지 않고 있다. 향후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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