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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재팬’ 열풍 속, 일본 캐릭터 기업 ‘산리오’의 스토어에 긴 대기 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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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7 22:26

‘산리오’의 인기로 ‘노재팬’은 옛날 말이 되었다

일본 캐릭터 전문 기업인 ‘산리오’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오픈런에 합류한 19세 김모 양은 “어릴 때부터 ‘헬로키티’가 애착 인형이었는데, 요즘에 더 빠졌다”고 말했다. 김 양은 3일 동안 약 50만원 가까이 썼다고 전했다. 그는 명품이 아닌 한정판 캐릭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백화점 오픈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 양은 “요즘 일본 고전 캐릭터가 제일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일본 여행 및 상품 불매운동이 옛말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한국에서는 ‘노재팬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일에 대한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예스재팬’ 열풍이 불고 있다. ‘예스재팬’은 일본 제품이나 문화를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해당 콘텐츠에 열광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열풍은 일본 맥주 등 제품 수요 회복에 이어 일본 대표 캐릭터 기업인 산리오가 젊은 층의 관심 대상이 되었다.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은 산리오의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백화점 앞에서는 궂은 날씨를 뚫고 온 ‘헬로키티 덕후’들이 모여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오전 8시 25분부터 캐치테이블 줄서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구매를 진행했다. ‘예스재팬’ 열풍이 불어 일본 제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