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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하반기에도 상승세…주가 500달러 돌파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상반기에 놀랄 만한 폭등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졌음에도 너무 올랐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인지 하반기에 있어서는 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기술주 주도의 랠리 기간에 소외되는 모습마저 보였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8일에 6.4% 급등하여 522.53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내내 넘어서지 못하거나 넘어서도 금세 밀려났던 저항선인 5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후 9일에도 1.7% 상승한 531.40달러로 마감하여 단 하루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500달러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두 가지 소식 덕분입니다. 하나는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센터용 AI 칩인 H20을 생산해 중국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엔비디아가 PC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AI 칩 3종을 공개한 것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간 159.09달러에서 531.40달러로 234% 폭등했습니다. 호재가 있긴 하지만, 주가가 여기에서 더 오를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인사이드 엣지 캐피털과 트레이딩어낼리시스닷컴의 설립자인 토드 고든은 이날 CNBC 기고문에서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주가가 올해 7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골드만삭스 유럽의 거시 리서치팀장인 피터 오펜하이머가 AI(인공지능)와 탈탄소화를 원동력으로 하는 새로운 슈퍼 사이클이 시작됐다며, 현재 증시를 악질적인 인플레이션이 끝나면서 장기 강세장이 펼쳐졌던 1980년대와 비교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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