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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주택 장기임대 사업으로 새로운 기회 모색
전세계 대도시들이 단기 숙박공유 규제에 나서는 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주택 장기임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목된다.

에어비앤비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에어비앤비의 강점은 여행이지만 회사의 목표는 여행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에어비앤비는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체스키 CEO는 내년부터 에어비앤비가 최장 1년간의 장기 주택임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2분기에 숙박일수가 30일 이상인 장기숙박이 전체 예약의 18%에 불과하다며, 최대 1년의 장기 임대는 "매우 큰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다음 달에는 에어비앤비의 사상 최대 규모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뉴욕시에서 시행된 단기 숙박공유 규제 조례로 인해 위기에 직면했다. 이 조례는 뉴욕시 이용자들이 주택이나 아파트를 30일 이하로 단기 임대할 경우 관광세,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임대인은 개인정보와 임대수익, 계좌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만약 허위 내용을 기재하거나 정보를 은폐한다면 1000달러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뉴욕 에어비앤비 숙소 4만3303개 중 약 1만개가 법적으로 단기 임대가 불가능한 곳으로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전세계 대도시들도 숙박공유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호주의 빅토리아주에서는 단기 임대 숙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어비앤비가 주택 장기임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에어비앤비가 내년부터 시작할 주택 장기임대 사업이 성공한다면, 단기 숙박공유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 숙박 플랫폼에게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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