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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 배터리 기밀 유출 소식에 대한 국내 주요 배터리업계의 반응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중국으로부터 당했다는 점에서 특히 충격적이라고 전해진다. 이 전례 없던 새로운 수법은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추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6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스볼트를 비롯하여 CATL, BYD 등 중국의 다른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한국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자국 배터리 시장의 포화 상태와 미국, 유럽 등에서의 경제적인 제압이 심화되어 제3국 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배터리 기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에너지 저장 장치(ESS) 분야를 제외하면 중국과 다른 공략 대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배터리 기업의 활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현대차 그룹이 보급형 전기차나 가격이 맞지 않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납품을 포기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전기 버스나 전동 킥보드 등에도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는 터질 게 터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은 내연차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기술적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한 후 국가적으로 전동화에 가장 먼저 진입한 곳이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배터리 산업도 국가적으로 육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의 전문가들이 대거 영입되어 노하우가 축적되었다. 이를 통해 핵심 기술 일부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ATL이 CTP(Cell to Pack), CTC(Cell to Chassis) 배터리를 개발했고, BYD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선보였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번 사태를 통해 중국의 경쟁력과 동시에 자국의 기술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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