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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인가?" (자원봉사자 A씨)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이 속속 귀국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불만들이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기업과 국민들의 힘을 빌렸다가 ‘자랑스럽다’는 식으로 자축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공서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민간에 수습을 얻는 것은 분명한 문제로서 살펴봐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23년의 잼버리는 ‘금모으기 운동’이 아니라고 명확히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역량 부족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부지 선택부터 잘못된 결정으로 문제가 쌓여있었으며, 잼버리 대원들이 예정보다 빠르게 새만금을 떠날 때에는 자원이 일방적으로 동원되었다. 대원들을 수용한 단체는 “돈을 언제 어떻게 정산받을 것인지에 대한 약속은 없었으며, 공문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무원과 공공기관도 부족하여 문자 몇 통으로 사람들을 동원하는 일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국가의 망신이 나의 망신이 되기 때문에’라고 생각하여 십시일반 문제에 나서서 해결하였지만, 금모으기 운동 때처럼 기꺼운 마음은 없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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