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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 폭우로 침수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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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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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

작성일 23-07-1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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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초의 통화가 어머니와의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폭우로 물에 잠겨 차량 10여대가 침수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50대 이모씨는 사고 1시간여 전인 15일 오전 7시 18분 어머니에게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는 오송의 한 아파트 청소를 하러 집을 나선 길이었다. 청주에 있는 하천이 범람하고 있는데 아들이 사는 경기도 일산은 괜찮은지 묻기 위해 안부 전화를 건 것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잠결에 전화를 받은 이씨는 어머니께 무사하다는 얘기만 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통화 시간은 단 28초. 비가 많이 와 걱정이 돼 전화를 걸었다고 한 어머니에게 이씨는 별 문제가 없다며 안심시키고 끊었다. 이게 어머니의 마지막 목소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 이후 어머니와의 연락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씨는 친동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뒤에야 어머니가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오송에 도착한 이씨 부부는 밤새 뜬 눈으로 현장을 지켰다.

이씨 외에도 전날부터 현장 지휘소에는 실종자 가족 10여명이 더디기만 한 구조작업에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장 지휘소 한쪽에 마련된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경찰이 설정한 통제선 앞에서 발만 동동 굴렀다.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되면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16일 11시 현재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미호강의 무너진 제방을 타고 하천의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모씨와 어머니의 마지막 통화가 이 사고 이전의 그 마지막 순간이었다. 이 사고로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사고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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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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