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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대안 노선 논란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

양평군 주민들에게는 고속도로 종점에 대한 의견 차이가 생겼다. 양서면 증동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노선의 종점으로 설정되었으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접하는 분기점(JCT)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 서울 강남에서 버스로 6번국도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걸리는 거리가 하남 나들목(IC)에서 15~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교통량이 많던 6번 국도와 두물머리(남한강·북한강 합수지점) 지역의 교통량을 하루 약 1만5800대가량 흡수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양서면 주민들은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을 관통하는 높이 40m 이상의 교량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예타 노선안은 화동~양평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분기점을 교량으로 연결하는 계획인데, 이로 인해 마을 주변에 큰 콘크리트 교량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양평군 도로과장인 최선규씨는 "양서면에 분기점을 설치하면 마을 주위로 커다란 콘크리트 교량 숲이 생긴다"며 "현장을 보면 추진이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평군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주거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하고 있다. 현재 마을 곳곳에는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현수막들이 걸려있으며, 중단된 사업의 재추진을 요구하거나 나들목이 없는 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는 의견도 표출되고 있다.

한편, 타당성조사 업체는 "예타안에서는 부족한 부분들이 파악되어 대안 선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던 양평군 관계자는 "현재 예타 노선과 대안 노선에 대한 의견이 얽혀있어 사업의 진행이 어렵다"며 "종점 후보지인 3개 지역에 대한 양평군 주민들의 의견 갈등도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이 고속도로 사업은 약 1조8000억원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큰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쪽이든 결정이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양평군 주민들과 관계자들 간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사업의 장단점을 철저히 검토한 후 최종적인 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평군 주민들은 자신들의 주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사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양평군 주민들의 의견이 존중되고 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공정하고 적절한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의 성패는 이들의 합의와 협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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