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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 림짜른닷 전진당(MFP) 대표,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고배
5월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의 총리 후보인 피타 림짜른닷 전진당(MFP) 대표가 차기 정부를 이끌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고배를 맛보았다. 향후에도 투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피타 대표 외에 유력 후보가 없어서 향후 태국의 정국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피타 대표는 이날 실시된 총리 선출 상·하원 투표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했으나 705명의 의원 중 324명의 지지를 얻어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군부가 임명한 상원 의원 중 13명만이 피타 대표를 지지했다. 하원에서는 311표를 얻었으나 반대는 182표, 기권은 199표로 높은 수준이었다. 피타 대표는 하원에서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해야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투표 전부터 피타 대표의 총리 선출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5월 총선에서 피타 대표의 MFP는 하원에서 151석을 얻어 제1당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와 왕실모독 혐의를 받아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전날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피타 대표의 언론사 주식 보유로 인한 선거법 위반 의혹을 헌법재판소에 회부했다.

또한 피타 대표는 왕실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군주제 개혁을 뜻하는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했지만, 이로 인해 왕실모독죄 폐지로 헌법에 명시된 입헌군주제를 전복하려는 헌법소원이 제기되었다. 피타 대표는 여러 혐의로 인해 정치적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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