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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는 육군 제50보병사단과 부대 연병장 등 일부 공간을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1일 시청 소통실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안동시와 육군 사이의 지역발전을 위한 좋은 계약으로 평가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송현동 50사단 일격여단(123여단) 연병장 일대에서 시민과 군 장병을 위한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사단 장병 및 가족들의 안동 주요관광지 할인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단장병 차전놀이 경연대회 개최 및 지역축제 참여 등이다. 이는 민간과 군부대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민·군 공간 조성으로 평화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 도심 밀집지역 인근에 위치한 송현동 일격여단 부지는 1950년대 36사단 창설과 함께 군부대가 주둔하기 시작해 70사단에 이어 현재까지 70여년간 군 용지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동안 안동시와 시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도심확장 대상지로 우선 순위에 꼽았으나 군 부대의 특성상 이전 또는 개방 등의 해결 방안이 매번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권기창 안동시장이 문병삼 육군 제50보병 사단장을 만나 군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를 갖기 시작하면서 이번 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에 대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송현동 일격여단 일부 부지를 부대 측의 배려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약에 따라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공원 등을 신속하게 조성해 개방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안동시와 육군은 지역발전에 대한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사회 경제활성화와 함께 평화적인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