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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그룹, 대대적인 구조 개편으로 10%의 인력 감축 계획

미국 3위 은행인 씨티 그룹이 자산 규모로는 미국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씨티 그룹은 월가에서 가장 심각한 해고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CNBC에 따르면, 씨티 그룹은 프로젝트 보라보라로 알려진 조직 개편을 통해 전 세계 직원 수에서 최소 10%를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약 240,000명에 해당하는 인원 감축을 의미합니다.

씨티 그룹의 CEO인 제인 프레이저는 지난 9월에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며 많은 재능 있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씨티 그룹은 현재 미국 은행업 평균의 절반 미만인 장부가 대비 0.49%의 낮은 주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JP모건 체이스를 포함한 기업 가치의 1/3에 해당합니다.

분석가들은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씨티 그룹 CEO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상당한 인원 감축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마이크 코뱃 시기에 규제 관련 조치로 인해 씨티 그룹의 비용과 직원 수는 급증했습니다. 경쟁 은행들이 해고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씨티 그룹은 240,000명의 직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산 기준으로는 미국 내에서 3위의 규모를 가지고 있지만 인력 수는 JP모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편입니다.

프레이저 CEO는 향후 몇 년간 씨티 그룹의 수익률을 최소 11%까지 높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출을 크게 늘리거나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켜야 하는데,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어려운 만큼 비용 절감이 가장 큰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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