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국 폭우 피해 속출, 가수 싸이 흠뻑쇼 후기 논란

가수 싸이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공연 후기를 남긴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싸이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 공연 후기를 게시했다. 그는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전국적으로 폭우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도 완벽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싸이가 공연을 진행한 15일은 충북 청주시에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이에 따른 논란이 일어나자 싸이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게 되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공연 일정은 예정된 것이지만 이런 후기는 신중해야 한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였다.

한편, 이에 반박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하지 않은가. 세상은 1초도 안 돌아간다고?", "폭우 피해와 공연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건가요?"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싸이의 흠뻑쇼는 매년 여름에 진행되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알려져 있지만, 수차례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가뭄이 심각한 상황에서 한 회차 당 식수 300톤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 중에는 외주 업체에 속한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이 사망한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