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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에게 뺏긴 1위 인구 자리…저출산 문제로 골머리

중국이 최근 인구 1위 자리를 인도에 내주는 상황에서 저출산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성의 가정 복귀를 제시하였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표회의에 참석하였다. 회의 폐막 연설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결혼과 육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사랑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하였다.

전국여성대표회의는 5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중국 공산당이 자국 여성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알리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회의는 시 주석이 설계한 중국 여성의 역할을 선전하는 데 집중되었다고 외신은 분석하였다. 따라서 여성들이 직장에서 성공하기보다는 결혼과 출산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전과는 다르게 직장의 중요성과 가정을 동일시하지 않고, 이번 회의에서는 직장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외신은 "올해 중국 정치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구성원 24명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것은 이번 회의가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하였다. 이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상황이다.

시 주석이 전국여성대표회의에 참석하여 여성의 가정 복귀를 외친 배경에는 중국의 저출산 문제가 있다. 중국은 과거 1가정 1자녀 정책을 시행할 정도로 인구 증가율이 가파르게 증가하였지만, 1990년 2.51명에 달했던 합계출산율은 최근 1.3명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전체 인구의 노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여성들에게 가정에서의 역할을 중시하고 육아를 격려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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