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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에서 좌파와 우파 진영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하였습니다. 중도우파 성향의 정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하였지만, 스페인 민심은 집권당의 좌파 개혁에 제동을 걸었으며, 과도한 우향우에도 힘을 실어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스페인 총선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당(PP)이 하원 전체 의석 350석 가운데 136석을 확보하여 제1야당의 위치를 굳혔습니다. 이를테면,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노동당(PSOE)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하였습니다.

국민당은 2019년 총선 결과 대비 47석을 늘렸지만,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스페인 하원의 과반 의석은 최소 176석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의 연정 파트너로 알려진 극우 성향의 복스(Vox)는 33석을 획득하였으며, 좌파 진영인 수마르(Sumar)는 15개 정당이 연합하여 31석을 얻었습니다.

정치 성향에 따라 분류하면, 우파 진영인 국민당과 복스 등은 169석을, 좌파 진영인 사회당과 수마르 등은 153석을 확보했습니다. 양측 모두 과반 의석을 확실히 확보하지 못하여 스페인은 정치적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에는 시간 제약이 없으므로, 수개월에 걸친 정국 마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만약 양쪽 모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한다면, 재선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쪽이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국민당은 복스라는 극우 정당과의 동행을 꺼려하므로, 다른 소수 정당을 유인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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