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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에서 작년 12월부터 분양된 아파트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이며, 처음 분양가는 8억7920만원이었다. 그런데 반년 사이에 약 4억원의 급격한 상승으로 현재는 12억7200만원까지 올라가고 있다. 이는 13억원을 넘어선 가격이 되었다.

분양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이유는 지난 1·3 대책으로 전국적으로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광명뉴타운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시작으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9억원, 인덕원 퍼스비엘 11억원 등도 모두 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이미 10억원 이하의 분양가를 찾기가 힘들어졌다. 가장 최근 분양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15억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라그란데의 예상 분양가는 3.3㎡ 당 3300만원으로, 세 달 전 인근에 공급된 휘경자이디센시아보다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양가가 급증하는 이유는 주로 수도권 청약 시장의 호황과 관련이 있다. 앞서 언급한 고가의 아파트 단지들은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되었다. 이를 통해 "청약자들이 수용 가능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도 몰려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최근 인건비와 공사비의 상승으로 인해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일단 계약금 10%만 지불하면 된다"며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정됐다고 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형성되어 청약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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