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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을 위해 대체공휴일이 지정되었지만, 소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가 소비를 식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월비 0.8% 줄어들어 한 달 만에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9월에는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하여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대체공휴일을 지정했음에도 소매판매의 마이너스 기록은 내수 부진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정부는 지난달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여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6일간의 연휴를 조성했다. 이에 정부는 숙박 쿠폰 발급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추진하여 내수를 촉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 이승한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매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며 "10월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이 부분에 임시공휴일 효과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올해 4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기대 축소와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어 CCSI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분석과 같이 소비 부진은 고물가와 고금리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현상으로,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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