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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주목받은 세계 최대 가전 및 IT 박람회 CES 2024가 현지시간 12일에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과 제품이 대거 소개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분야에서 AI의 접목이 가능하며, 이미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는 CES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로서 150여개국과 총 4100여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며, 관람객 수는 13만명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1148개), 중국(1104개), 한국(772개) 기업이 가장 많은 참가를 이뤘다.

많은 기업들이 전시회에서 AI 관련 기술을 소개했으며, 모든 전시 부스에서 AI가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I의 활용도가 높은 가전 제품과 자동차뿐만 아니라 뷰티, 쇼핑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도 AI의 접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AI가 텔레비전의 화질을 콘텐츠별로 조정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의 기술이 공개되었다. 또한 자동차 안에 고도화된 AI와 챗봇이 탑재되어 운전자가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 운전을 지원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은 건설 및 농기계 분야에도 적용되었다. 전시회에서는 생성형 AI 시스템이 장착된 무인 굴절식 트랙터, AI와 머신러닝 기술로 자율화된 건설현장, 자체 개발 AI가 탑재된 무인 굴착기 등이 선보였다.

AI는 피부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뷰티 앱, 쇼핑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챗봇뿐만 아니라 칫솔이나 베게 등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 회장인 최태원씨는 CES 부스를 둘러본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매우 놀라운 것이며 미래의 사회에서는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의 발전은 가전·IT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CES 2024를 통해 우리는 AI 기술의 상당한 진보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AI의 발전은 계속되어 더욱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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