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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자력전시회(WNE)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75개 국가에서 약 3만4000명의 인원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전시회의 부스 개수와 참여 인원이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다. 이러한 성과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시 기간 동안 사람들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 이어져 전시회의 활력이 느껴졌다.

이번 WNE의 활력은 유럽에서의 원자력 산업에 대한 분위기 변화와 연관이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과거에는 원자력을 반대하고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경험하면서 원전에 대한 입장을 변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회와 이사회도 인지하고 있던 이러한 원자력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하여 협상안을 채택했다. 초기 초안에서는 원전을 제외한 태양광, 배터리, 탄소포집·저장 등 8가지 전략적 기술만을 언급했지만, 유럽 국가들의 입장 변화에 따라 원전도 포함되었다.

베르만 대표는 "유럽 내에서 원전에 대한 입장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독일,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원전을 반대하지만 동유럽 국가와 스칸디나비아반도는 원자력 분야의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EU 회원국 중에서도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과 입장 변화는 세계원자력전시회(WNE)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요인 중 하나였다. 이러한 변화는 더욱 발전이 가능한 원자력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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