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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조사 결과 발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외부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한 전수조사도 수용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전에는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외부 기관의 수사나 조사에 소극적이었으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태도를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자녀 특혜 채용 사례는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 김 사무총장, 신 선관위 상임위원, 윤 전 선관위 상임위원, 김 총무과장 등 6건이다. 또한, 선관위가 진행 중인 자체 전수조사에서는 4·5급 직원 자녀의 경력 채용 사례가 5건 이상 추가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자녀 특혜 채용 건수는 최소 11건으로, 전수조사가 완료되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선관위가 "채용 과정에 개입은 없었다"는 해명만으로 책임을 피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자녀 채용 의혹에 대한 내부 특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라 박 사무총장, 송 사무차장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긴급 위원회의에서 이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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