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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명동 노점상들의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결하고자 가격표시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9일 중구는 7일 명동 특구협의회와 회동해 명동거리 노점상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명동특구협의회, 명동상인회와 대책반을 구성해 이달 중 명동거리 노점상들의 영업시간 위반, 무질서, 위생관리, 불법 적치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격표시제란 사업자가 생산·판매하는 물품의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과 업체 간 경쟁 촉진을 위해 시행된다. 명동의 일부 노점상들은 붕어빵을 4개에 5000원, 오징어구이 1마리를 1만2000원 정도 판매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불러왔다.

서울 중구는 이번 가격표시제 시행으로 이러한 불공정한 가격 책정이 없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는 서울시와도 협력해 바가지요금, 불법 숙박업소, 상표법 위반 등을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명동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상인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다. 따라서 명동 상인들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불편사항 개선과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명동상인복지회는 회오리 감자, 붕어빵, 핫바, 군만두, 오징어구이 등 총 5개 품목의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했다. 구는 상인들이 자발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서비스 개선 교육과 캠페인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중구의 이번 가격표시제 시행은 명동의 노점상들의 바가지요금 논란을 불거지게 한 불공정한 가격책정을 개선하고, 명동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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