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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동조합, 시작부터 무기한 파업으로 강도 높인 투쟁 선언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와 달리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여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장기화할 경우 환자들의 불편함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환자들에게 큰 우려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영태 병원장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그의 리더십을 시험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출정식에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의 간호사, 미화원 등 노조 소속 약 1000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은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도 8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으며, 의료연대본부는 내일(12일) 오후에는 공공운수노조와 연계하여 서울 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투쟁 수위를 한층 더 높일 예정입니다.

첫날인 11일에는 서울대병원 내에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실과 같은 필수 유지인력은 모두 현장에 남아 있었으며, 병원 내부에서는 행정 직원들을 환자 배식이나 이송 등 다른 부서 업무에 투입하여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서울대병원의 총 조합원 약 3800명 중 하루 참여한 파업 인원은 약 1000명(전체 직원의 12~13%)으로 제한되어 있어 영향이 상당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시작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만큼 환자들은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날 병원에서 만난 이모(37세 여성)씨는 "진료나 검사 지연 등 당장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중증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에 파업이 오래 지속될 경우 남은 의료진들에게 피로가 쌓일 수도 있다"며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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