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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1~8호선 부분 파업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임금 및 단체협약 문제로 발생한 막판 협상의 결렬로 인한 것입니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총파업이 아닌 한시적인 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최악의 교통 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8일 오후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서울 용답동에 위치한 공사 본사에서 마지막 교섭을 시도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오후 9시에 "협상 결렬"을 선언하였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일부 변화된 제안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 공사는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 외주화 입장을 철회하지 않으며, 정년퇴직 인력도 채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노조는 내일부터 10일까지 주간 근무 동안 경고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파업 중에도 교섭에 임할 의향이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한편 노조 관계자는 "이달 1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으므로 특별 수송 기간이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능 이후까지 회사 측에 변화가 없다면 2차 전면 파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정원 감축을 비롯한 경영혁신안입니다. 서울시와 공사는 회사의 누적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정원 16,367명(2022년 말 기준) 중 13.5%에 해당하는 2,212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무기계약직 1,2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재정난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이유에서 이러한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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