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마비돼 민원 서류 발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주민센터와 시청 민원실 등을 찾은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필요한 서류를 받지 못하고 불편을 겪고 있다.

17일에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서울 광희동 주민센터와 명동 주민센터를 찾아봤지만 "업무가 안된다"는 이유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한다. 해당 시민은 오늘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해서 인감 증명서와 등초본 등의 서류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서류를 발급받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걱정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그는 "각종 민원 업무를 디지털로만 처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수기로라도 서류를 발급해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산망이 마비되었다면 문자 메시지라도 알려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소중한 시간을 허탕으로 보내게 되었다"고 불편을 표시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가족관계증명서 말고는 발급할 수 있는 서류가 없다"며 "이 문제는 중앙정부에서 발생한 것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민원 서류 발급은 온/오프라인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정부24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 상황이 발생했고, 오후 2시경에는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되었다.

정부24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온라인에서도 불편이 생겼는데, 이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민원 발급을 위한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